"다윗이 가로되 내 아들 솔로몬이 어리고 연약하고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할 전은 극히 장려하여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게 하여야 할찌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위하여 준비하리라 하고 죽기 전에 많이 준비하였더라"
아픈만큼 반드시 성숙해지며, 실패의 골이 깊으면 깊을수록 다시 주어진 기회가 얼마나 값진 순간인 것을 철저히 깨닫게 됩니다. 다윗의 모습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불이 떨어진 그 번제단, 이제 그곳에 성전을 건축하는 일만 남은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명하신 것은 내가 아니였지만, 아들 솔로몬이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을 알기에 그는 인생의 남은 시간을 오직 이 일에 전념하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하나님을 위한 그일이 바로 자식을 위한 그일 아니겠습니까!
오직 전심으로 입니다. "... 내가 이제 위하여 준비하리라 하고 죽기 전에 많이 준비하였더라" 정말 다윗은 그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성전건축을 위하여 사용할 자재들을 ... 셀수 없을 만큼 많이, 심히 많이, 한없이, 무수히 예비하였다고 성경은 이야기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의 사명을 계승합니다. 그가 왜 이 성전을 건축해야 하는지, 이 성전 건축의 사명이 어떻게 시작되어 여기까지 왔는지 다윗은 가감없이 아들 솔로몬과 깊은 교감을 나눕니다.
그리고 그는 일어나 이스라엘 온 백성들에게 선포합니다. 내 아들 솔로몬을 도와 성전 건축의 사명을 완수하라 부탁합니다. 다윗은 마치 선교 동원가 같습니다. 언약궤를 옮기는 그때에도 다윗은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고, 혼자 추진하는 법이 없습니다.
온 백성들에게 묻고, 그들과 함께 더불어 이 사역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요즘 이 시대 진정 필요한 모습입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많습니다. 일을 맡기면 척척 해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더디가도 함께 가고자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은 드문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다 보면 주목을 받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성과를 내는 것이 더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능률, 효율을 따지는 요즘 아니겠습니까! 교회를 시작하고 나서 자꾸 좇기는 마음이 드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제 겨우 1년 밖에 안되었는데, "왜" "아직도" "여전히" "언제까지"라는 단어가 너무 쉽게 마음속에 떠오릅니다. 감추려하고, 드러내지 않도록 조심한다 하지만 표정까지, 감정까지 감출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참으로 난감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다윗의 모습을 볼 때에 주시는 도전이 있습니다. "과정을 즐겨라!"하시는듯 합니다. "네 자신이 아닌, 함께하는 영혼들에게 집중해라"도전하십니다. "혼자 걱정하고, 혼자 결단하고, 혼자 낙심하고" 왜 혼자 혼자 혼자 여전히 혼자하려 하느냐? 물어오십니다.
죄송합니다. 주님! 더불어 함께 하고, 함께 가는 것이 하루 아침에 되지가 않네요. 그래서 주의 성령께서 일평생 이 못난 죄인과 함께 동행헤 주시는구나 싶어 감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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