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에서 경배할찌어다 대저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도다"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니 만민이 떨껏이요 여호와께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시니 땅이 요동할 것이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광대하시고 모든 민족 위에 높으시도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시편기자는 지금 본 것을 노래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의 바램을 노래에 담아내고 있는 것인지 말입니다. 분명한 것은 둘 다 놀라운 믿음의 모습입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현실 가운데 의연하게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다면 그것처럼 큰 믿음이 어디 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현실이 어떻게 돌아가던지 마음에 품은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에 그 하나님의 통치를 노래하는 것이라면 그 또한 담대한 믿음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여호와 ... 여호와 ... 여호와 ... 그의 크고 두려운 이름을 찬송하라! 외치는 시편 기자의 믿음이 너무나도 부럽습니다. 도대체 그는 어떻게 이 하나님을 체험한 것일까요? 도대체 무엇이 그로 하여금 온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라 외치도록 만드는 것일까요?
4절 이하를 보면, 그는 결단코 개인의 하나님, 그 홀로 체험한 여호와를 찬송하라는 것이 아님을 보게됩니다.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는 야곱 가운데 즉 이스라엘 가운데 행하여진 것이라 이야기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높임을 받으셔야할 하나님을 우리 하나님이라 고백합니다.
또한, 그 조상들 가운데 율법을 받은 모세와 첫 제사장인 아론, 마지막 사사였던 사무엘을 언급하며 그들이 누구인지, 어떠한 삶을 살아 왔는지를 묘사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간구함을 들으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율례를 지키므로 하나님을 증거한 자들이라 선포합니다.
모세와 아론, 사무엘은 역사의 큰 전환점에서 이스라엘을 이끌며 중보했던 선지자요, 제사장이요, 사사였던 리더들입니다. 하나님은 강한 손과 편 팔로 고통 가운데 있었던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러나, 패역하고 목이 곧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은혜를 은혜로 여기지 못하고 악을 행합니다. 수없이 하나님을 시험하고 또 시험합니다. 그런 그들을 중보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렸던 자들이 바로 모세와 아론 사무엘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중보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죄악을 용서하시고, 은혜와 자비로 그들의 허물을 덮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이렇게 외칩니다.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에서 경배할찌어다 대저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도다"
시편 기자의 믿음은 그만의 노력과 행위로 얻은 믿음이 아닌 것입니다. 그로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통치를 보게한 믿음의 선배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패역한 백성 대신 하나님 앞에 엎드렸던 그들입니다. 말씀이 끊어진 시대 가운데 겸손히 그 분 앞에 엎드려 그 말씀에 귀를 기울였던 그들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가 또한 그들처럼 그 분 앞에 엎드려 다시금 믿음의 울타리를 쳐야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믿음은 끊임없이 계승되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세와 아론, 사무엘과 같은 역활을 내게 요구하시다니요!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은 아니신지요 생각되십니까!
시편 기자가 너무나도 담대하게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를 찬양하라 외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 믿음의 선배들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가 후렴구처럼 외치는 하나님의 이 성품 때문입니다. 그는 거룩하시도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도다!
하나님은 패역한 이 세대 가운데 당신의 거룩함을 담아내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허락하십니다. 왜냐하면, 오직 그들을 통하여 이 세대를 악으로부터 지키시고, 영광의 빛 가운데 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의 거룩함이 곧 우리의 거룩함입니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 (교회), 거룩한 산 - 성산 (하나님의 임재), 죄를 씻어 거룩케 하시는 제사장, 거룩케 하시는 말씀이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바로 삼위일체 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오늘도 성도 (거룩한 자들)의 삶 가운데 함께하는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 사무엘과 다윗만이 거룩함을 입은 하나님의 종이 아닙니다. 오늘 이 세대의 혼돈과 죄악 가운데 당신이 하나님의 통치에 목말라하고 있다면, 하나님은 바로 당신의 그 심령속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채우실 것입니다. 그 때 삶은 변화되는 것입니다.
죄악된 세상에 관심을 갖게되고, 주어진 삶에 집중하게 되며, 살아있는 말씀에 마음이 가고, 드려지는 예배가 새롭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거룩함은 우리로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결코 세상과 분리되는 삶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그렇게 죄악 가운데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는 그 패역한 백성들 가운데 엎드렸던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모든 질고를 짊어지고 갈보리 언덕으로 올라가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하여 죄악된 이 땅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집시다! 이런 거창한 구호를 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생각도 못하겠습니다. 다만, 내 옆에 신음하는 자들 ... 믿음의 눈을 뜨지 못하여 그 고통속에서도 하나님을 찾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 대신 ... 엎드려 울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뿐입니다.
거창한 믿음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나 또한 그 믿음의 울타리 안에서 자라왔고, 그 울타리가 내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이렇게 울타리를 이루어 갑니다. 연약한 자들의 연약함을 강한 자들의 강함을 어울어지게 하므로 그 누구가 아닌 오직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그리스도 예수를 은혜 가운데 드러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마땅히 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오직 그를 예배하고, 그에게 찬송과 경배를 돌리기 원합니다!!! 오직 그만이 거룩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믿음의 울타리가 되어 주시고, 그 울타리의 문이 되어 주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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